새 주소제는 간선도로에서 골목길에 이르기까지 2500여개에 이르는 시내의 모든 도로에 각기 이름을 부여하고 건축물대장에 등재된 5만여개의 건축물에 일련번호를 부여하는 것.
전주시는 이를 위해 원광대 부설 도시지역개발연구소에 용역을 줘 6월까지 모든 도로와 건물에 도로명과 번호를 부여하고 연말까지 각 도로와 건물에 새 주소가 적힌 명판을 붙이기로 했다.
또 지명(地名)제정위원회를 설치해 모든 도로에 역사적 유래와 지역 특성 등을 반영한 이름을 짓고 건물번호는 도로가 시작되는 지점부터 끝나는 곳까지 한쪽은 홀수, 다른 한쪽은 짝수 번호를 부여키로 했다.
시는 내년부터 새 주소와 기존 지번을 함께 사용하다가 2004년경부터는 새 주소만을 사용할 계획이다. 김완주(金完柱)시장은 “새 주소제가 시행되면 긴급 재난사고와 사건이 났을 때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고 우편물 배달과 시설물 관리 등에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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