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는 7월 완전 개통될 예정인 지하철 7호선 이수역(사당지구) 숭실대입구역(숭실대지구) 장승백이역(상도지구) 신대방삼거리역(신대방지구) 보라매역(보라매지구) 등 5개 역 인근 지역을 2011년까지 업무 및 상업지구 등으로 개발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수역일대 고층빌딩 건설▼
구는 또 2호선과 4호선 사당역(남현지구), 1호선 노량진역(노량진지구), 1호선 구로역(대림지구) 일대 등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에 대한 개발 계획도 준비중이다. 구는 이미 사당 신대방 남현지구에 대한 상세 개발 계획안을 서울시에 제출해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만 남겨 놓은 상태이며 나머지 지구에 대해서도 8월 이전까지 시에 상세계획을 제출할 방침이다.
▽사당지구〓사당동 동작대로와 사당로가 교차하는 이수역 일대 2만6000여평이 개발된다. 구는 동작대로와 사당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최고 22층의 고층 빌딩을 세우는 등 업무시설을 집중 유치할 방침이다. 또 사당2동 태평백화점 일대 동작대로변은 쇼핑과 판매시설을 중점 유치할 예정이다. 기준 용적률은 400∼600%로 건물 최대 높이는 8∼22층이다.
▽신대방지구〓현재 5층 이하 저층 건물이 주로 들어서 있는 상도동길과 신림로가 만나는 교차로 부근 1만9000여평을 업무 및 상업시설로 고밀도로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성대시장 등 재래시장 일대에는 쇼핑 기능을 위주로 한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서게 할 방침이다. 기준 용적률은 400∼500%이며 최고 층수는 8∼17층.
▽노량진지구〓현재 낮고 낡은 건축물이 주로 들어서 있는 노량진로 남쪽과 장승백이길이 연결되는 지점이 집중 개발 대상. 구는 노량진로와 장승백이길을 내년에 착공될 지하철 9호선과 연계해 동작지역의 중심 도로로 개발할 예정이다.
▽기타〓7호선 장승백이역 인근 3만5000여평을 체계적으로 개발하는 상세계획안이 구 도시계획위 심의를 지난해 말 통과해 4월 중 시에 제출될 예정이다. 보라매역 인근인 보라매지구(3만1000여평)에 대한 개발계획은 지난해 10월 주민의견을 청취하는 절차를 거쳤고 4월중 공람공고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당역 일대인 남현지구(1만4500여평)는 최고 용적률을 600∼900%로 최대한 높일 방침이다. 특히 사당1동 한국전력 빌딩 일대를 업무 타운으로 조성할 계획. 또 숭실대지구(3만2000여평)는 대학교와 4000가구의 재개발 아파트 등이 인근에 있는 점을 고려해 문화 공공시설과 위락시설을 병행 유치할 방침이다.
▼숭실대부근 문화-위락타운▼
동작구 관계자는 “동작지역은 위치상 서울의 교통 요지인데도 상업지역이 시 전체 상업지역의 1.5%에 불과할 정도로 낙후된 상태”라며 “7호선 개통을 계기로 체계적인 도시계획 아래 역세권을 고층고밀도로 개발해 서울 서남부 지역의 중심시가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02-820-1385∼7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