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분석]LG전선/자사株 취득 선언으로 모처럼 강세

  • 입력 2000년 3월 22일 19시 26분


주가수익률(PER)이 6으로 저평가된 옐로우칩의 하나. 200억원의 자사주취득 공시가 호재로 작용해 주가가 근래에 보기 드물게 7%정도 뛰었다. 22일 주가는 전날보다 1100원 오른 1만6100원.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치를 사뽀로 등 4곳의 경기장에 설치할 알루미늄의자 13만개를 수주한 것도 화제거리.

주력 생산품인 전선과 광케이블의 매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선을 많이 쓰는 건설업과 조선업의 경기가 올해 좋아지고 한국전력이 2001년까지 송전선로를 증설할 계획이어서 수혜를 누린다는 것. 최근에는 미국으로부터 광케이블 1억달러어치를 수주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은 99년 1조8380억원에서 2000년에 1조9500억원으로 늘어나고 2001년에는 2조원을 넘을 것으로 LG투자증권측은 내다봤다.

다만 매출의 30% 가까이를 차지하는 기계부문의 주력부문이 특성화돼 있지 않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회사측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올해 이후 기계부문을 사업부별로 분사화해 특성있는 품목을 집중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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