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문택곤회계사 "프로입단 자신"에 마샤오춘 "글쎄"

  • 입력 2000년 3월 28일 19시 41분


“같은 수를 다뤄도 수학과 바둑은 다르죠.”

이창호 9단과 세계 최강을 다투는 중국 마샤오춘 9단의 말이다. 이 9단과 제1회 농심신라면배 마지막 대국을 앞두고 있던 그는 27일 오후 서울의 한 일식집에서 황염 3단, 문용직 4단 등 바둑계 관련 인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중 삼일회계법인 문택곤대표(아마 5단)가 “나이 오십 줄이지만 은퇴해 2, 3년만 바둑에 전념한다면 프로에 입단할 수 있다”면서 “말년을 바둑과 함께 살고 싶다”고 ‘바둑사랑’이 담긴 농담을 던졌다. 이에 마 9단이 역시 농반진반으로 바둑과 회계학의 차이에 대해 ‘한수 지도한 것’.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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