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적진에서 1승을 추가한 현대는 시종일관 자신감이 넘쳤다.
이유는 단 한가지. 언제든지 주전들의 공백을 메워줄 수 있는 특급 식스맨을 보유했다는 것.
이날 현대는 9명의 선수를 가동했고 SK는 이보다 1명 적은 8명을 코트에 투입해 숫자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SK는 주전 5명 중 부상당한 서장훈을 제외하고 4명이 40분의 경기 중 37분 이상을 뛰었다.
반면 현대에서 37분 이상을 뛴 선수는 ‘괴물센터’ 로렌조 홀 단 한명뿐.
2쿼터 종료 39초를 남기고 포인트가드 이상민이 파울트러블에 걸리자 즉각 유도훈으로 대체했다.
유도훈은 기다렸다는 듯이 들어가자마자 조성원의 볼을 받아 속공으로 연결, 기량에서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
3쿼터 종료 3분을 남기고 이번엔 조니 맥도웰이 4반칙에 몰리자 김재훈을 투입했다. 김재훈은 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코트 정면에서 3점슛을 성공시켜 상대의 기를 확 빼버렸다.
<청주〓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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