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어장은 고성군 현내면 대진항에서 배로 30분 정도 걸리는 어로한계선 이북에 위치한 어장으로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동안 개방돼 이 지역 어민들의 소득 증대에 기여해왔다.
저도를 중심으로 69만1000천여평 규모의 이 어장은 기상여건 등에 따라 출입이 제한되는데 지난해에는 어민들이 88일간 조업, 해삼과 미역 문어 등 209t을 잡아 9억3300여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72년부터 개방된 저도어장은 정착성 어종들이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유입돼 ‘황금어장’으로 불리고 있으며 특히 문어의 품질은 국내 최상급으로 평가되고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한정된 수역에서 매년 200여척의 어선이 몰려 조업을 하다 보니 어자원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성〓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