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스님이 관련문헌과 전문가의 고증 등을 거쳐 재현한 왕의 찻상은 가로 51.6㎝, 세로 35.2㎝, 높이 14㎝ 크기로 재질은 느티나무로 돼 있다.
그는 “조선시대 역대 왕들의 찻상 제작에는 가래나무와 단풍나무 박달나무 주목 등 20여종의 나무가 사용됐다”며 “그러나 속부터 썩는 일반나무와 달리 겉부터 속으로 썩어들어가는 느티나무가 최고의 재질로 꼽혔다”고 말했다.
그는 30여 종류의 왕의 찻상을 제작한 뒤 5월에 부산에서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그는 어린 시절에 조부로부터 다도교육을 받고 전통차의 소중함을 깨달은 뒤 다도회 모임 등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차(茶)문화가 발달한 일본과 중국 등을 수십차례 오가며 전통 찻상 연구와 제작에 몰두해왔다.
경북 경주 출신은 그는 12살 때 출가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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