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정균(35)은 아날로그맨으로 불리길 주저하지 않는다. 컴퓨터 프로그래머나 해커역할을 맡았다면 디지털맨의 연기를 해야겠지만 역시 연기자의 본 모습은 정감 있는 아날로그맨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한다. 컴퓨터나 인터넷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도 사실.
“컴퓨터에 대한 두려움도 있어요. 중독될까봐. 한 번 빠지면 헤어나질 못하는 성격이거든요. ”
‘2세는 필수’라는 생각에 항공기 승무원이던 아내는 아기를 갖기 위해 최근 직장을 그만뒀다. 컴퓨터공학 강사인 누나는 컴맹 동생을 보다 못해 최근 팬 관리를 위한 홈페이지(www.godinger.co.kr/kyun)를 마련, 김정균의 구술을 받아 답장을 해주기 시작했다.
<김진경기자> kjk9@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