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결과 컴퓨터를 일 또는 취미생활에 활용하는 응답자는 44.6%였다. 또 3명중 1명(35.1%)이 일 또는 취미활동에 인터넷을 이용한다고 대답했으며 E메일 주소를 갖고 있는 사람은 4명중 1명(24.6%)이었다.
동아일보는 ‘일 또는 취미생활에 컴퓨터와 인터넷을 사용하고 E메일 주소를 갖고 있는 사람’을 ‘디지털맨’으로, 나머지를 ‘아날로그맨’으로 규정했다. 한국의 성인남녀 가운데 중 디지털맨이 차지하는 비중은 22.5%. 프로필을 쓴다면 이들은 ‘서울에 거주하는 20대의 고소득 고학력 화이트칼라 직장남성’으로 요약된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의 49.4%가 디지털맨이다. 그러나 30대 가운데 21.9%, 40대의 14.4%, 50대 이상의 3.6%가 디지털맨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적은 비중을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자의 23.1%, 여자의 16.6%가 디지털맨에 속했다.
이들의 거주지는 서울(31.3%)과 인천 경기(26.9%)에 집중돼 있다. 광주 전라(12.9%)와 부산 경남(12.0%)의 디지털맨 비중이 비슷했으며 다음은 대전 충청(7.5%) 대구 경북(6.6%)의 순이었다.
디지털맨을 직업별로 분류하면 단연 화이트칼라(45.8%)가 많다. 다음은 학생(28.1%). 가정주부(7.6%)와 블루칼라(7.0%)의 비중이 유사하고 무직 기타(5.3%)와 자영업(5.2%)에 이어 농 임 어업 종사자들의 정보화가 가장 뒤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월소득은 201만원 이상(50.2%)의 고소득자가 절반을 넘는다. 151만∼200만원 소득자도 21.3%였으며 101만∼150만원(17.8%) 100만원 이하(10.7%)의 순으로 나타나 ‘정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각함을 드러내고 있다.
<김진경기자> 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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