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베르토 디니 장관을 수행한 마리오 시카 이탈리아 외무부 아태총국장은 1일 이같이 전하고 “북한이 현체제의 고수에 주력하는 모습이었고 중국이나 베트남 형태의 개혁과 개방에는 거부감을 나타냈으며 따라서 북한 개혁-개방에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외교통상부 관계자가 밝혔다.
디니 장관은 이번 방북을 통해 북한측 관계자들에게 △개혁-개방의 필요성 △통일지향적인 남북대화 재개 △국제사회의 지원을 위한 인권 개선 등 3가지 입장을 전달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발표된 북한-이탈리아 공동발표문 가운데 남북대화 관련조항에서 북한은 ‘고려연방제’와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 원칙’에 의해 통일한다는 요지의 문구를 넣자고 주장했으나 디니 장관측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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