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길거리의 걸인과도 섹스할 수 있다” 등의 독설로 유명했던 아일랜드 대머리 여가수 시너드 오코너가 소속사를 EMI에서 워너뮤직으로 옮기고 머리를 기른 후 첫 앨범‘Faith & Courag-e’를 6월13일 발매한다. ‘No Man’s Woman’을 타이틀곡으로 3년 만에 내놓은 이 신보 앨범은 이전의 그의 짙은 블루스 창법과 달리 한결 가벼워진 보컬을 선보일 계획. 오코너는 1998년 빌보드와의 인터뷰에서 유럽 가수들에게 관대한 소속사 EMI를 박차고 나온 이유를 묻자 “합병당할 줄 알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고. 올초 EMI는 워너뮤직에 합병됐다.
□ 최근들어 별다른 스타를 내지 못했던 독일의 음반 시장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독일음반산업협회(BPW)가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억7260만장의 앨범을 팔아 1998년(2억7640만장)에 비해 1.4%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997년에 비해 3% 이상 줄어든 수치다. 매출액도 2.9% 줄어 1998년의 25억1800만달러에서 24억4500만 달러로 감소했다. BPW측은 독일에서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는 불법 CD의 유통을 차단하지 못하는 한 음반업계의 하락은 불보듯 뻔하다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