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길라잡이]양평/진동리 일대 관심 집중

  • 입력 2000년 4월 2일 21시 07분


전원주택의 발원지로 불릴 정도로 수천 가구의 아름다운 집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경기 양평지역. 외환위기로 싸늘하게 식었던 전원주택 열기도 최근 경기 회복세로 서서히 되살아 나고 있다.

남한강 북한강 용문산 청계산 계곡 등 천혜의 자연환경은 양평을 최고의 전원주택지로 꼽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인. 북한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강변이라면 누구나 그림같은 집 한 채를 짓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서울의 동쪽으로 거리는 30km 안팎. 6번 국도 개통 이후에는 서울 강남에서 양평읍까지 1시간이면 족하다. 조금 서두르기만 한다면 서울로의 출퇴근도 가능하다.

▼양수리-대심리 인기 높아▼

▽양서면 서종면 지역〓양평지역 전원주택 붐의 진원지. 6번 국도가 관통해 지나가는 양서면은 청계산 유명산 중미산 등으로 둘러쌓여 있고 골짜기마다 계곡이 발달해 있어 자연환경이 뛰어나다.

양서면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은 양수리, 대심리와 복포리. 남향으로도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유일한 강변 지역이다. 이미 고급 전원주택 단지들이 빼곡이 들어서 있으며 가격도 제일 높다. 아직 가격이 오르지 않은 진동리 일대가 관심지역.

준농림지는 평당 20만∼70만원에 거래되며 전원주택단지는 50만∼100만원에 거래된다.

서종면도 북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동향 택지가 있으며 넓은 계곡 인근 산지의 경관이 뛰어나 전원주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양서면에 비해 서울 진입도로가 발달해 있지 않은 것이 흠. 북한강변인 문호리 부지가 평당 70만∼80만원대의 고가에 거래되고 있지만 명달리 부근에는 아직 싼 매물이 많이 있다. 준농림지는 평당 12만∼80만원, 전원주택단지는 20만∼100만원.

▽양평읍 일대〓계곡이 발달한 신복리와 용천리 등이 유망지역. 계곡 인접도에 따라 값이 올라간다. 준농림지가 평당 15만∼40만원, 전원주택단지가 35만∼55만원.

강원 홍천 방향으로 가다보면 마주치는 웅장한 용문산 주변도 울창한 산림과 폭포 등으로 최고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개발 유망지로 꼽힌다. 철도가 연결되어 있는 것도 장점. 청소년 수련원 등이 있는 연수리 지역이 호평받고 있으며 약간 외진 망능리에는 싼 매물이 나와 있다. 준농림지가 평당 10만∼45만원, 전원주택단지가 40만∼60만원.

▽강하면 강상면 일대〓6번 국도 개통 효과를 가장 많이 본 곳. 남한강을 접하고 있는 곳이 많고 강을 따라 도로가 있어 교통여건이 좋다.

강하면 운심리 일대의 가격이 가장 비싸고 강상면 병산리 송학리 교평리 일대에 전원주택 단지 개발이 활발하다. 성덕리와 신화리에서는 조용하고 전망좋은 준농림지를 평당 10만원대에 찾아볼 수 있다. 강하면 준농림지는 평당 30만∼60만원, 전원주택단지는 60만∼70만원. 강상면은 준농림지가 평당 15만∼40만원, 전원주택단지는 30만∼60만원.

▼거래전 반드시 共簿 확인▼

▽청운면 단월면 일대〓서울에서 먼 것이 가장 큰 단점. 승용차로 1시간20분 이상 걸린다.

부안리 일대에서 싼 토지를 구할 수 있으며 용문산 국립공원과 도일봉에 접해있는 산음리, 명성리, 석산리 일대 미개발지에서는 시골의 풍경을 그대로 간직한 곳도 적잖다. 준농림지가 평당 8만∼30만원에 거래된다.

▽유의할 점〓양평 지역은 물과 관련된 규제가 많기 때문에 부동산을 거래할 때 반드시 공부를 열람해 봐야 한다. 상수원보호구역,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 수변구역 등이 많기 때문. 지역별로 허가규정 등이 까다롭기 때문에 전원주택으로의 개발 가능성을 꼼꼼히 살펴야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다.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