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대북경협이 가시화할 경우 당장 수혜를 받을 종목.
현대그룹은 계열사인 (주)아산을 통해 금강산개발프로젝트와 서해안공단조성사업 등 굵직한 공사 2건을 추진하고 있다. 금강산관광 부대시설로는 호텔 스키장 콘도를 건설하고 서해안공단은 2008년까지 총 2000만평의 부지를 조성할 계획.
이 모든 공사가 현대건설의 단독사업이어서 대북경협 분위기가 본격 조성되면 수익성도 상당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증권전문가들은 그러나 “대북경협 테마주가 관심을 끈 것은 기대감에 따른 선취매로 추가적인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며 유보적 반응을 보였다.
대우증권 박용완연구위원은 “단독사업임에도 불구, 발주처인 아산의 대주주가 현대건설인 점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해 그동안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12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올해 해외 신규수주의 호조로 흑자반전이 가능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정.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