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증권사들은 2월말부터 “한전은 독점적인 지위, 경기회복의 최대수혜주로 한국시장 투자에 따르는 위험을 줄여주는 보험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잇달아 내놓았다.
최근 발표에 따르면 올 1,2월 전력 판매실적이 수량 기준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3%, 금액 기준으로는 20.6% 올랐다. 가정용 및 산업용 전력 수요가 급증한 것이 주요인. 석유(비중 7%)보다는 원자력(43%), 석탄(35%)에 대한 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우라늄 가격의 소폭 하락과 석탄 가격의 5% 이상 폭락에 따라 전체 연료비는 오히려 떨어졌다. 저금리 지속에 따른 자본 조달여건 개선 및 부채금리 부담 경감도 호재로 작용했다.
현대증권 우동제수석연구원은 전력 매출만을 감안할 경우 적정주가로 4만9000원을 제시했다. 그는 또 올해 상반기중 매각파트너를 결정할 예정인 자회사인파워콤의 매각차익이 보수적으로 평가해도 2조∼3조원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현대증권 류용석대리는 “정부가 재정적자 보전을 위해 한전 발전자회사 민영화를 조기추진할 것으로 보여 총선 직후 전력산업 구조개편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