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랑(stocklove.com)〓91년 출범한 PC통신 하이텔의 증권사랑 동호회가 증권정보제공업체로 탈바꿈했다. 10년 가까이 다진 공동체의 유대감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달 실시한 일반공모에서는 신청자 모두에게 기본으로 10주씩을 배정했다.
출범 때부터 ‘재야의 고수’들을 초빙하지 않고 참여 회원중에서 우수 필진을 자연스럽게 배출하는 PC통신 시절의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정 필진은 투자전략부문 10명과 분석부문 5명씩만을 확보한 상태.
회원들의 수요에 따라 정보도 차별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초보 회원에게는 기술적 분석 중심의 정보를, 고급 회원에게는 스스로 투자판단을 내릴 수 있는 증시 주변의 정보를 충분하게 제공한다는 것. 장기적으로는 정보의 유료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공학박사로 대우전자에서 살균세탁기를 개발하기도 한 곽신웅대표는 “다른 증권정보제공 사이트와는 달리 출발부터 주주들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했고 앞으로도 사이트 운영에서 얻는 수익을 사용자들과 공유하겠다”고 의욕을 나타냈다.
▽이스톰(estorm.co.kr)〓회원간에 상대방의 신용을 평가하는 동호회(커뮤니티)를 구성해 회원 개인의 수익률을 평가함으로써 유익한 정보 이외의 글이 올라오는 것을 차단했다. 이스톰측은 이러한 평가절차 시스템에 대해 특허를 출원해 놓은 상태.
이 시스템은 회원끼리 상대방을 평가한 뒤 믿을만하다고 판단한 회원의 정보만을 골라서 찾아볼 수 있게 했다. 정확한 정보를 많이 올리는 회원은 다른 회원들이 자연스럽게 추천함으로써 금색의 나뭇잎을 받아 자연스럽게 지명도가 올라가게 한 것.
만약 동료 회원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욕설이나 폭언을 올리게 되면 자체 경찰서에 회원을 유치시켜 반성문을 쓰게 한다. 개전의 정이 엿보이면 ‘방면’시켜 주지만 반성하지 않을 경우에는 풀어주지 않는다.
이스톰은 또 같은 종목 투자자끼리 한 화면에서 채팅을 하면서 동시에 투자를 할 수 있는 시스템도 특허출원했다. 채팅시스템은 독자 개발했고 매매는 대신증권의 사이버지점을 유치해 주문하도록 한 것.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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