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머신즈의 DR가격은 5일 전날보다 무려 47.22%가 오른 6.6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9달러까지 상승한 뒤 줄곧 하락세를 지속하다 모처럼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 것. 이에 따라 삼보컴퓨터의 주가는 이날 한 때 7만6300원까지 올랐으나 미국 증시에서 날아온 ‘호재’가 장 후반까지 힘을 발휘하진 못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삼보의 매출과 순익이 크게 늘고있는데 반해 주가가 저평가돼있어 추가 상승여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삼보는 올 1·4분기에만 지난해 경상이익의 60%에 해당되는 410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렸으며 같은 기간 매출규모는 지난해의 절반 규모인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내수가 지난해보다 280% 증가했으며 수출도 220% 성장한데 따른 것으로 특히 최근 대미 주력 수출품에 중고가 PC비중이 높아지면서 영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
<금동근기자> go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