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스위스 취리히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열리는 월드컵축구조직위원회 관계자 회의에서 결정될 2002월드컵축구 입장권 가격이 경기당 평균 200달러(약 22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월드컵축구 입장권 가격은 FIFA와 한일월드컵축구조직위원회에서 각각 마련한 3개 안을 절충해 결정된다.
일본은 이미 지난달 23일 경기당 평균 입장권 가격을 98프랑스월드컵대회의 두 배에 가까운 1만7000엔(약 17만5000원)에 결정했다. 32경기에서 150만장을 판매해 250억엔 가량의 수입을 거두겠다는 목표. 등급별 가격은 최종 확정하지 않았으나 결승전은 수만엔, 1차리그의 가장 싼 좌석은 2000∼3000엔에 판매할 계획이다.
남은 것은 한국과 FIFA의 안.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는 최근 한 리서치사에 의뢰, 전국에서 500명을 대상으로 ‘어느 정도 가격이 적당한가’하는 설문 면접 조사를 한 결과 경기당 평균 200달러 안팎에 잠정안을 마련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문화관광부 한 관계자는 “FIFA 역시 한국과 비슷한 수준의 안을 갖고 있는 만큼 입장권 평균 가격은 200달러 안팎에서 결정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소한 한국의 본선 1회전 3경기를 직접 보려는 축구팬은 60만원 가량을 쥐고 있어야 한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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