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제천시에 따르면 최근 남근바위를 찾는 관광객 수가 늘어나 평일에는 하루 60∼70여명, 주말에는 600∼700여명이 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여름부터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주변에 송이가 많이 자라 일명 송이바위로 불리는 이 바위는 남근을 많이 닮았으며 지성을 드리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도 전해온다’고 홍보해왔다.
시가 이같은 홍보를 하기 전에도 이 바위를 보러오는 사람들이 없진 않았지만 주로 인근 금수산으로 등반하러 오는 산악회원들이 대부분이었다.
금수산은 제천 출신으로 세계적인 산악인인 허영호씨가 무명시절 산악훈련을 했던 곳.
한편 금성면은 지난달 초 이 바위 인근에 KBS 역사드라마인 ‘왕건’의 촬영장이 들어서자 촬영장 주변에 바위 안내판을 설치했다.
또 안내 팸플릿을 대량 제작해 여행사 등에 배포하기로 했다.
금성면 관계자는 “이 바위의 전설이 알려지면서 음식 등을 갖고 와 소원을 비는 관광객도 종종 눈에 띤다”며 “관광목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지만 지성을 드리는 분들은 그 기원이 성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0443-640-6752
<제천〓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