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광안대로 영화촬영장지로 각광

  • 입력 2000년 4월 19일 01시 02분


국내에서 가장 긴 해상교량이 될 부산 수영구 남천동∼해운대구 우2동간 광안대로(7.42㎞)가 완공을 2년여 앞두고 벌써부터 영화 등의 촬영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여성 3인조 그룹인 ‘미스, 미스터’는 1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광안리해수욕장 앞 광안대로 상판 위에서 신곡 뮤직비디오를 촬영한다.

부산시와 부산영상위원회는 이 촬영을 위해 공사중인 광안대교 상판 위에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공사 현장까지 촬영 관계자들을 안내하는 등 적극 지원키로 했다.

또 다음달부터 6월 말까지 부산을 배경으로 만들어지는 ㈜드림서치의 소방영화인 ‘리베라메’(감독 양윤호)도 광안대로에서 촬영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 7, 8월경부터 촬영에 들어가는 기획시대의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감독 장선우)과 쥬니파워픽처스의 ‘천사몽’(감독 박희준)도 광안대로를 무대로 촬영할 예정이다.

지난해말 발족한 부산영상위원회는 영화촬영 지원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고 각종 영화촬영에 따른 장소물색 및 장비지원 등을 적극 시행하고 있어 올해 10여편의 영화가 부산지역에서 촬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6월 완공 계획인 광안대로에는 육지와 다리를 연결하는 케이블카와 특수 조명시설 등이 설치될 예정이어서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국비와 시비 등 총 사업비 7400억원을 들여 94년 12월 광안대로 건설사업을 착공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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