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훈, 로마이어(4타수2안타 3타점)의 맹타와 노장 한용덕의 무실점(7회 2사까지)으로 호투한 한화가 개막 3연패의 수모를 안겨준 현대에 멋지게 설욕했다. 10-0 완봉승.
18일 수원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한화 장종훈은 1회초 현대선발 김수경으로부터 선제 만루홈런(통산 5번째)을 쏘아올린 뒤 9회 에도 솔로 아치를 그려 녹슬지 않은 장타력을 과시했다.개인 통산 248호 홈런.
지난 6일 개인 최다안타기록(1390개)를 경신한바 있는 '기록의 사나이' 장종훈.그는 현재 7개 부문에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있다.개인통산 최다홈런(275),타점(922),득점(847),4사구(825),루타(2539),2루타(263),안타(1401)가 그것. 조만간 장종훈의 신기록 목록이 하나 더 늘어날것 같다. 19일 현재 4855타수를 기록중인 장종훈은 김형석이 갖고있는 4866타수를 조만간 추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 한경기 평균 4번의 타격기회를 얻고있는 지금의 페이스대로 간다면 21일 삼성전에서 신기록 수립이 유력하다.
1986년 연봉6백만원의 연습생으로 출발,87년4월14일 대전 해태전에서 첫안타를 2루타로 장식하며 시작된 장종훈의 기록행진. “은퇴전에 2000안타를 치는것이 가장큰 목표”라고 밝히는 ‘촌놈’ 장종훈의 기록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굼하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