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클리닉]안형근/피치샷은 아이언 8,7번 무난

  • 입력 2000년 4월 19일 19시 14분


◆문

저는 골프를 시작한지 3년으로 키 1m73, 체중 67kg, 스코어는 95∼100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린 주변에서의 피치샷이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여 애를 먹고 있습니다. 피치샷 때 사용하는 클럽과 그에 따른 캐리와 런의 비율을 알려주세요.(이중수)

◆답

그린 주변에서의 어프로치 방법은 피치샷과 피치앤드런 러닝의 3가지 타법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클럽은 샌드웨지를 비롯해 피칭웨지 8, 7번 아이언까지 다양하죠.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는 볼이 놓인 상태나 러프의 길이에 따라 우드 3번까지도 애용하고 있죠.

홀에 정확히 더 가까이 근접시키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굴리는 샷을 권하고 싶습니다.

피치샷은 볼을 높이 띄워 올려서 그린 위에 바로 세울 수 있게 하는 샷입니다.

멋지게 보이지만 질문자의 핸디캡으로 볼 때는 쉽지 않고 실패했을 때 스코어에 부담이 크게 되죠. 한편 피치앤드런은 피치와 러닝을 병행해서 어느 정도는 띄우고 떨어뜨린 후 굴려서 핀에 접근시킬 수 있는 샷입니다.

홀컵까지의 거리가 10m라고 가정하면 피치샷은 7대3 정도로 7m는 띄우고 나머지는 굴릴 수 있도록 하세요. 피치앤드런은 5대5, 러닝어프로치는 3대7 비율이 적당합니다.

요즘 칩샷을 약간 변형시킨 퍼트칩(putt-chip)도 그린 주변에서는 유용한 어프로치방법 중 하나입니다.

아이언 8, 9번을 퍼터 잡듯이 그립을 잡고 긴 퍼팅하듯이 셋업을 하세요.

체중은 왼쪽에 두고 캐리와 런의 비율은 피치앤드런과 똑같은 5대5 정도가 적합합니다.

연습그린에서 티를 꽂아두고 떨어지는 지점을 확인하면서 자신만의 감각을 찾을 수 있도록 연습하면 실전에서 좋은 ‘효험’을 볼 수 있습니다.

안형근〈프로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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