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분석/삼성SDI]"디지털TV시장 주력" 선언후 상승

  • 입력 2000년 4월 19일 20시 22분


대표적인 실적우량 낙폭과대주. 외국인 및 기관들의 선호주이기도 하다. 브라운관 전문업체에서 탈피, 디지털TV용 PDP 디스플레이를 전략사업으로 육성해 2005년엔 세계 1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한게 반등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상승추세를 이어갔다.

회사측은 “2005년까지 연 100만대 규모의 양산체제를 구축,디지털방송 개시에 따른 수요확대에 신속히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발표. 이를 위해 2005년까지 총 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

삼성SDI는 작년 7월 8만2900원을 고점으로 최근까지 주가가 속락, 지난 17일에는 3만8000원대까지 하락했다. 세계 브라운관 시장의 22%를 점유하는 국제적인 기업임에도 불구, 이처럼 투자자들로부터 냉대를 받아온 것은 TFT-LCD 출현 이후 브라운관 산업의 성장성에 의문이 제기됐기 때문. 작년말 이후 증시의 바람잡이 역할을 한 ‘성장주 열풍’의 피해자인 셈.

그러나 삼성SDI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품 및 2차전지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반면 브라운관 매출비중은 2006년까지 47%로 축소할 계획.

부채비율 100% 미만, 4000억원 이상의 우량한 현금흐름 등 재무구조가 상당히 건실한 편. 삼성자동차 관련 손실은 이미 작년에 모두 상각시켰다. 신영증권은 7만9560원을 적정주가로 제시.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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