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측은 “2005년까지 연 100만대 규모의 양산체제를 구축,디지털방송 개시에 따른 수요확대에 신속히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발표. 이를 위해 2005년까지 총 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
삼성SDI는 작년 7월 8만2900원을 고점으로 최근까지 주가가 속락, 지난 17일에는 3만8000원대까지 하락했다. 세계 브라운관 시장의 22%를 점유하는 국제적인 기업임에도 불구, 이처럼 투자자들로부터 냉대를 받아온 것은 TFT-LCD 출현 이후 브라운관 산업의 성장성에 의문이 제기됐기 때문. 작년말 이후 증시의 바람잡이 역할을 한 ‘성장주 열풍’의 피해자인 셈.
그러나 삼성SDI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품 및 2차전지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반면 브라운관 매출비중은 2006년까지 47%로 축소할 계획.
부채비율 100% 미만, 4000억원 이상의 우량한 현금흐름 등 재무구조가 상당히 건실한 편. 삼성자동차 관련 손실은 이미 작년에 모두 상각시켰다. 신영증권은 7만9560원을 적정주가로 제시.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