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통과된 잠실지역 재건축 사업은 62만7600여평 부지에 지금보다 4250가구가 늘어난 2만5500가구, 7만1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정해졌다. 반포지역 재건축사업은 164만9000여평에 3600여가구가 늘어난 1만2800여가구, 3만5800여명 규모.
잠실 반포 재건축사업은 9개 지구별로 조합 설립 인가와 서울시의 사업 시기 조정 등을 거쳐 이르면 2∼3년 안에 착공될 전망이다.
그러나 잠실지구의 경우 소형 평형 의무 비율 등을 놓고 주민들이 서울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준비하는 등 반발이 심해 향후 진행 일정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반포지구도 대형 평형 입주자들을 중심으로 재건축사업 자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 사업 진행이 가속화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반포 잠실 청담-도곡 암사-명일 화곡 등 서울 시내 5개 저밀도지구 가운데에는 사업면적이 큰 반포와 잠실지구 2곳이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 대상으로 올라 있으며 올초 기본계획안을 확정 고시한 화곡지구를 제외한 4개 지구는 주민 반발 등으로 재건축사업 추진이 늦어지고 있다.
수도권 실무위는 또 올해 수도권의 공장 총량을 지난해보다 16.8% 늘린 약 97만평으로 정했으며 평택에 24만평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 확장 공사 계획도 심의 통과시켰다.
건설교통부는 이달말경 수도권정비위원회를 열어 이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김경달기자> d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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