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22일/목축인 대지 새싹들의 함성

  • 입력 2000년 4월 21일 20시 09분


봄 가뭄 끝에 전국적으로 비가 촉촉이 내렸다. 지구촌 곳곳에서 기상 재앙으로 신음하고 있다.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와 라자스탄주에는 100년만에 최악의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가축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저수지와 물탱크가 바닥을 드러낸 지 오래라고 한다. 어느 기상학자의 연구에 의하면 하늘의 물 한 방울이 땅을 거쳐 다시 하늘로 완벽하게 순환하는데는 3000년이 걸린다고 한다. 물방울 분자 하나하나가 수증기와 얼음 등의 형태에서 다시 하늘로 되돌아가는데는 그만큼 오랜 세월이 걸린다는 의미. 가로수 잎새에 얹힌 물 한방울의 귀중함이 새삼스럽게 다가온다.

전국이 흐리고 한때 비가 오다가 오후 늦게부터 차차 개겠다. 아침 7∼12도, 낮 12∼22도.

<권기태기자> 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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