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전문지 부동산플러스가 조사한 수도권 아파트값 변동에 따르면 14일 현재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달말 대비 0.07%, 전세금은 0.79% 상승하는데 그쳤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값을 주도하고 있는 신도시의 경우 매매가가 0.02%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상반기중 더 이상의 매매가 상승은 힘들다고 전망하고 있다. 전세금도 올들어 처음으로 1%대 이하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그동안 매매가와 전세금 상승세를 주도했던 서울과 신도시 아파트가 주춤하는 동안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지역과 인천에서는 오름폭이 커졌다. 신도시를 뺀 경기지역은 0.11%, 인천은 0.12% 상승.
이같은 현상은 전세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져 서울의 전세금이 0.79%, 신도시는 0.52% 상승에 그친 반면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지역은 0.87%, 인천은 1.0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세 물량이 모자라자 전세금이 비싼 서울 신도시보다 비교적 저렴한 외곽지역을 찾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은 전철이 통과하고 가격이 저렴한 강북지역의 전세금 상승폭이 비교적 컸다. 강북구 1.01%, 노원구 1.24%, 서대문구 1.17%, 중랑구 1.67% 등이 1%대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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