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수영장 물소독에 사용된 약품 때문에 직업성 만성결막염이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수영장 소독제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약제는 차아염소산나트륨이다. 차아염소산나트륨은 정제과정의 유무에 따라 식품첨가용과 공업용으로 나뉜다. 그런데 수영장에서 공업용을 쓰고 있어 문제가 된다. 공업용은 물속에서 산이 빨리 증발돼 공기를 오염시킨다. 또 정제를 하지 않아 중금속 내지 유해물질을 함유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인체에 노출될 때 위험이 따른다.
과거에는 대부분 업체가 경제적인 이유로 공업용을 사용했는데 요즘은 영세업체에서 주로 쓰고 있다. 눈 앞의 이익만을 좇지 말고 인체의 건강을 먼저 생각해주기 바란다.
김진웅(hanbio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