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Metropolitan Diary]"이 바나나 드시지요"

  • 입력 2000년 4월 25일 19시 49분


▼"이 바나나 드시지요"▼

조지는 어느 날 아침 식사를 하기위해 근처 햄버거 식당엘 갔다. 두리번거리다 카운터 가까운 자리에 앉아 그레이프프루트 주스, 바나나 그리고 커피를 주문했다. 그러나 카운터의 종업원은 “바나나는 없는 데요”라고 말했다. 조지는 그러면 바나나 대신 콘플레이크를 달라고 주문했다. 그 순간 옆자리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정장 차림의 한 신사가 “바나나를 먹고 싶으세요”라고 조지에게 물었다. 조지가 “그렇습니다”라고 답하자 그 신사는 양복 윗주머니에서 바나나를 꺼내며 “이것 드시지요”라고 말했다. 조지가 고맙다고 인사하자 그는 “맛있게 드세요”라고 말하고는 자리를 떴다.

▼케이크 취소 전화한다는게…▼

티트맨 부인은 여동생과 딸을 위한 ‘합동 생일 파티’를 갖기로 했으나 몸이 아파 취소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부인은 울상을 짓는 딸을 달래고 미리 주문했던 케이크를 취소하기 위해 제과점에 전화를 했다. 전화를 받은 남자는 단호하게 “주문하신 케이크는 취소할 수 없다”고 말했다. 좀 지나치다고 생각한 부인은 “토요일 까지는 아직 사흘이나 남았는데 왜 안되냐”고 따졌다. 그제서야 그 남자는 웃으며 “전화를 하신 곳은 빵집이 아니라 구두방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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