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24일 행장후보추천 소위원회를 열어 행장후보로 거명되는 후보들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소위원회 관계자는 “오호근 대우구조조정위원장과 오호수 LG증권사장 최경식 현대증권 부사장 김경우 평화은행장 등으로 후보가 압축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후보 1순위는 단연 오위원장이지만 대우 구조조정 문제에 전념하겠다며 본인의 의지가 적극적이지 않은 것이 문제. 이에 대해 소위원회의 다른 관계자는 “후보 경선에 나서줄 것을 거듭 간청한 결과 전혀 뜻이 없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해 오위원장이 여전히 유력한 후보임을 시사했다.
소위원회는 당초 이날 회의에서 행장추천위원회에 상정할 4인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었으나 오위원장과 오사장이 고사하는 등 혼선을 빚어 2, 3일 후 다음 회의를 열기로 하고 회의를 끝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본인들의 의지가 변수로 남아있지만 오위원장과 오사장 등 이들 4명이 후보로 상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양만기 수출입은행장과 심훈 한국은행 부총재 등도 후보로 거명되고 있지만 노조를 비롯한 행내 여론이 부정적이고 관치금융 논란 때문에 상정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태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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