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이날 건축심의위원회 회의를 열고 분당구 정자동 지하철 백궁역 일대 8만6226평의 상업 및 업무 용지를 주상복합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해 주상복합아파트와 업무용 건물, 쇼핑센터 등을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도시 설계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에 따라 이 일대에는 주상복합건물과 오피스텔, 근린 생활시설, 교육 연구 및 문화시설 등을 건립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대신 이 지역내 평균 용적률을 당초 계획했던 416%에서 329%로 낮춰 업무 시설과 주상복합건물의 난립에 따른 주거환경 악화 등을 방지키로 했다.
이 지역은 97년 업무 상업 용지로 분양됐으나 성남시가 지난해 말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는 주상복합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키로 하고 주민 공람 절차 등을 밟아 왔다.
이에 대해 ‘성남시민의 모임’ 등 시민단체들은 “신도시 빈터에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서면 분당 전체가 ‘과밀 베드타운’으로 전락한다”며 반대해 왔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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