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마이애미 히트 “플레이오프 문제 없어요”

  • 입력 2000년 4월 26일 15시 39분


마이애미 히트의 플레이오프 징크스는 끝날 것인가?

자타가 인정하는 동부컨퍼런스 최강 마이애미. 그러나 그 누구도 마이애미를 우승후보라 부르지 않는다. 정규시즌엔 펄펄 날다가 정작 중요한 경기에선 힘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너무 자주 보여줬기 때문. 특히 뉴욕 닉스는 지난 2년연속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패배를 안겨준 철천지 원수. 마이애미의 97-98 98-99 정규시즌 성적은 2위와 1위. 그러나 마이애미는 7위와 8위로 플레이오프에 턱걸이한 뉴욕에 번번히 덜미를 잡혀 일찌감치 시즌을 접어야 했었다. 그래서 이번 시즌 마이애미 팻 라일리감독이 정한 가장 큰 목표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뉴욕 피해가기. 첫 관문만 통과하면 선수들이 자신감을 회복, 정상적인 경기를 펼칠수 있을거라는 판단에서였다. 라일리의 작전은 일단 성공적이다.

마이애미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기분좋은 2연승을 거둬 앞으로 1승만 보태면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게 됐기 때문.

26일(한국시간) 마이애미는 홈 경기에서 펼쳐진 동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서 디트로이트를 84-82로 물리쳤다. 1차전을 95대85로 쉽게 승리한 마이애미는 2차전서 디트로이트의 거센 저항에 고전했다. 3쿼터가 끝날때까지 3점차로 끌려가던 마이애미. 승부는 경기종료 6초전 골밑 포스트 업을 시도하던 저멀 매시번의 2.4m 턴어라운드 슛이 림에 빨려 들어가고 나서야 결정됐다. 마이애미는 매시번(24득점 7리바운드) 과 알론조 모닝(22득점 8리바운드) 앤소니 카터(10득점 13어시스트)가 골고루 활약했다. 반면 디트로이트는 ‘팀 전력의 반’ 그랜트 힐이 경기도중 부상으로 물러나 고전. 왼쪽발의 뼈를 다친 힐은 앞으로 남은 경기도 출전이 힘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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