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02년까지 철거된 낙산 시민아파트 부지에 소나무 진달래 등 11만여 그루를 심어 숲을 가꾸고 역사탐방로와 공원 등을 꾸미는 낙산 복원사업 기공식을 이날 가졌다.
시는 낙산에 있는 동대문과 혜화문을 연결하는 2100m의 서울성곽을 따라 폭 3∼4m의 역사탐방로를 만들고 조선시대 이수광이 ‘지봉유설’을 집필했던 ‘비우당(庇雨堂)’도 복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900여평 크기의 조각공원과 민속놀이 등을 공연할 수 있는 이벤트 및 휴게광장, 지역주민들을 위한 배드민턴 농구 체력단련장 등 운동시설도 낙산에 들어서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 4대문 안에 있는 4개의 산 가운데 하나인 낙산의 상징성을 회복하고 녹지축을 복원해 서울성곽 등을 활용한 역사문화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9년 건립된 낙산 일대 시민아파트 41개 동은 95년 이후 위험건물로 판정된 뒤 현재 철거 및 보상이 대부분 끝난 상태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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