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남미지역 예선 첫 경기에서 콜롬비아와 0-0으로 비긴 브라질.
스타트를 순조롭게 끊지 못한 브라질이 ‘왼발의 달인’ 히바우두와 ‘프리킥의 명수’ 카를로스 등을 총집결시켜 2002년 월드컵을 향한 첫 승리를 노린다.
27일 오전 9시40분(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브라질-에콰도르의 2002년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전.
월드컵에 16번 모두 출전한 유일한 국가이자 역대 월드컵 예선전에서 홈경기에서는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던 브라질이지만 예선 첫 경기에서 베네수엘라를 2-0으로 누른 에콰도르를 쉽게 꺾기는 힘들 전망.
에콰도르대표팀의 에르난 고메스감독은 “이제까지 월드컵 예선에서 브라질을 단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지만 이번에는 한번 승리를 노려보겠다”며 야무진 각오를 보였다.
브라질은 이번 경기에 대비해 부상에서 회복한 ‘99년 올해의 선수’ 히바우두를 비롯해 ‘수비의 축’인 카푸와 98프랑스월드컵 개막전 첫 골의 주인공인 삼파이우를 보강해 최강의 전력을 구축했다.
투톱으로는 에디우손과 아모로소가 출전할 전망이며 알다이르, 밤페타, 제 호베르투, 디다 등이 ‘베스트 11’.
이에 맞서는 에콰도르도 재간둥이 미드필더 아귀나가와 멕시코 네카사팀에서 활약 중인 스트라이커 델가도를 앞세워 이변을 일으킬 태세.
2002년 월드컵으로 가는 첫걸음에서 비틀거렸던 브라질이 다시 세계 축구 최강의 면모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브라질-에콰도르의 경기는 SBSTV가 오후 11시부터 녹화 중계한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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