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에선 벤처성장의 최대 수혜기업으로 KTB를 꼽고 있다.
그러나 KTB 주가는 기대와는 달리 최근까지 약세를 면치못했다. 그러다가 25일 이후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향후 주가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벤처캐피탈 업체의 주가는 막대한 평가이익을 감안할 때 상당히 저평가된 상태”라며 투자자들이 벤처캐피탈과 전통적인 금융기관을 같은 잦대로 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KTB의 반등은 회사 자체의 실적이 주가에 반영된 것이라기 보다는 최근 잇따른 자사주 취득이 호재로 반영된 탓이 크다는 분석. 지난달 29일 9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의한데 이어 지난 24일엔 증권시장을 통해 150만주,신탁계약을 통해 650만주를 취득키로 공시했다. 회사측이 총 1700만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게 되면 유통물량 감소에 따른 추가적인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다.
신영증권은 향후 3년간의 적정주가를 2만7000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