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LG세이커스 이충희감독 '전격 경질'

  • 입력 2000년 4월 27일 13시 35분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 이충희(41)감독이 전격 경질됐다.LG구단은 26일저녁 이감독에게 '재계약 불가'방침을 전달했다. 오는 5월말 계약이 끝나는 이감독은 97-98시즌 LG농구단에 부임한 이후 3년만에 지휘봉을 놓게 됐다. LG 농구단은 "창단 4년째를 맞아 제2도약을 위한 대대적인 팀정비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아직 후임 감독을 선정하지 못한 구단은 금주 중 신임감독을 결정하는대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현역시절 아시아 최고의 '슛쟁이'로 이름을 떨친 이충희 감독은 스타출신 감독만이 가질수있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해 왔다. 주전 대부분이 대학시절 벤치를 지키던 무명선수들로 구성된 LG농구단을 부임 첫해인 97-98시즌부터 2년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킨 것은 그의 뛰어난 능력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버나드 블런트의 잠적과 연이은 주전들의 부상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번시즌 7위로 추락한 것이 급작스런 경질의 원인으로 알려졌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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