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프리오의 카리스마가 빛난다. ‘디스 보이스 라이프’(1993년)의 반항적인 토비에 이어 ‘바스켓볼…’의 짐에서 청춘의 끝없는 반항과 방황은 절정에 이른다. ‘로미오와 줄리엣’(1996년) ‘타이타닉’(1997년)이 잘 다듬어진 청춘스타로서의 그를 보여주고 있다면, 이 작품에서는 거칠고 자극적인 그의 모습을 드러낸다. 고교 농구선수인 짐(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의 꿈은 프로농구 선수가 되거나 시인이 되는 것이지만 미키(마크 월버그) 등 같은 팀의 선수들과 어울려 마약에 빠져든다. 동성애자에게 몸을 맡기기까지 한다. 그러나 이들의 광기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없다. 18세 이상 관람가. 29일 개봉.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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