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희영/한일축구팀 매너 좀더 좋았으면

  • 입력 2000년 4월 27일 19시 11분


26일 열린 한국과 일본의 국가대표팀간 축구 경기는 정말 멋진 한판 승부였다. 그라운드의 선수들은 물론 스탠드에서 응원하는 팬들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올림픽팀이 당한 일본전 2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어 무척 기뻤다.

하지만 한국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는 큰 아쉬움이 남았다. 우리 선수들은 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거칠게 행동했다. 상대가 심한 태클을 하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욕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급기야 김태영은 경고 2회로 퇴장까지 당했다.

이에 반해 일본 최고의 스타 나카타는 심한 태클에도 시종 웃어넘기며 끝까지 좋은 매너를 보여줘 대조를 보였다. 페어플레이 끝에 얻은 승리가 진정한 승리가 아닐까.

이희영(kingtex@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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