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 세대]집안분위기 바꿔 신혼처럼 지내세요

  • 입력 2000년 4월 27일 19시 11분


30, 40대는 집안인테리어도 자녀에게 맞춰 꾸민다. 그렇다면 G세대의 인테리어는?

부부 두사람을 위해 꾸미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들을 분가시킨 G세대라면 ‘제2의 신혼기’를 맞은 것이므로.

“이맘때쯤 되면 집안이 온갖 살림살이로 넘쳐날거예요. 살림살이란 구석구석, 계속 쌓이기 마련이니까요.”

㈜한샘의 정경숙 선임디자이너는 “자녀의 결혼, 분가로 방에 여유가 생겼다면 방마다 답답하게 들어차 있던 가구들을 옮기고 과감하게 인테리어를 바꿔보라”고 권한다.

△방의 용도를 바꾼다〓안방의 큰 장롱을 작은 방으로 옮기고 침대와 작은 탁자, 서랍장만 배치해 침실전용으로 꾸민다. 방도 넓게 쓸 수 있고 훨씬 아늑해진다. 작은방 전체를 장롱과 행거를 이용해 드레스룸으로 꾸미거나 일부분을 주부의 서재 겸 취미생활공간으로 만든다.

△45평형 이상이라면 아일랜드형 부엌을〓20년 이상 가사일을 하면서 부엌일이라면 지겨워질 법도 한 50대 주부. 이때 부엌을 바꾸면 새댁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든다. 미혼자녀와 동거하고 있다면 세련된 형태의 대화의 장이 된다. 요리와 식사준비에 자연스럽게 참여를 유도할 수도 있다. 식탁공간 옆에 콘솔을 둬 장식효과를 준다.

△부부만의 공간연출〓침실 옆에 부부만 공간을 만든다. 침실과 연결된 베란다를 터서 티테이블과 안락의자로 분위기 있는 둘만의 공간을 만들고 베란다의 벽 공간엔 장식장이나 취미생활에 관련된 수납장을 설치한다. 홈바를 만드는 것도 한 방법.

<김진경기자>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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