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TV에서 유아용 프로그램인 ‘딩동댕 유치원’ 조연출을 맡고 있는 이지연 PD(27·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지난해 6월 결혼해 아직도 신혼의 단꿈에 젖어 있는 ‘초보 아내’다.
인터넷서점 ‘예스24’(www.yes24.com)를 처음 찾은 것은 지난해 연말. 주위 사람의 추천으로 접속했다가 보통 사람들이 올린 가슴 찡한 서평들을 읽는 재미에 폭 빠져 단골이 됐다.
‘독자 서평 쓰기’ 란에 읽은 책에 대한 글을 올릴 때마다 1000원씩 적립해주는 사이버 머니를 모아 책값에 보태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만 이곳에서 박경리의 ‘김약국의 딸들’‘토지’ 1,2,3권, 해리 포터 시리즈 6권 등을 샀다. 주로 신용카드로 지불하지만 무통장 입금, 인터넷 뱅킹, 상품권 등 결제 방법은 다양.
“한달에 5만원 정도 책값으로 쓰는데 배송료를 빼고도 1만원 쯤 아낄 수 있어요.” 일반 서점보다 20∼30% 책값이 싸다. 구입하는 책이 몇권이든 상관없이 배송료가 2000원이기 때문에 여러권을 한꺼번에 주문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귀띔. 컴퓨터 관련서적은 배송료가 무료다.
50만권의 방대한 재고를 갖고 있다는 것이 장점. 어떤 질문에도 24시간 안에 답신을 보내주는 것이 특징이다. 수도권 지역은 만 하루만에 배달이 된다. 지방의 경우 입금이 확인된 뒤 4,5일 정도면 걸린다.
“보안 문제 때문이라고 하지만 구입과정이 너무 까다로운 것 같아요. 프로그램 제작에 참고할 수 있는 외국 잡지나 서적도 많이 있었으면 좋겠고요. ” 이PD가 이 서점에서 느끼는 몇 안되는 아쉬움이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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