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여수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부산지역 여객선사인 주온바다가 여수∼남해∼광양∼하동간을 하루 한차례 왕복하는 60t급 쾌속선 ‘아라리호’를 운항하겠다는 내용의 해상여객 운송사업면허를 최근 신청했다.
최대 승선인원이 120명인 이 배는 여수시 교동 여객선터미널에서 하동군 하동읍 송림마을간 48㎞를 평균 20노트(시속 35㎞)로 운항할 예정이다.
운임은 어른 1인당 여수∼남해 9000원, 남해∼광양 4800원, 여수∼광양 1만3800원, 광양∼하동 5000원, 여수∼하동 1만7000원이다.
특히 광양∼하동간 11㎞는 섬진강 하류지역이어서 이 배가 운항할 경우 바다와 강을 잇는 국내 최초의 여객선이 될 전망이다.
주온바다 여수지점 관계자는 “전남 동부 및 경남 서부지역의 발전과 동서화합을 위해 운항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미 배를 확보한 만큼 올 7월까지 광양 남해 하동 등 해안과 섬진강변에 여객선 접안시설을 갖춰 8월부터 운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섬진강 하류의 평균 수심이 11m로 쾌속선 운항에 무리가 없다고 보고 여수해양경찰서와 마산해양수산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빠른 시일내 면허를 내 줄 계획이다.
<여수〓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