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李漢久)정책실장은 이날 과외 허용 이후 정부가 내놓은 교육정책을 ‘좁은 시야에 입각한 임기응변식 대책’이라고 비판한 뒤 이 같은 내용의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이실장은 특히 정부의 ‘고액과외 학부모에 대한 자금출처 조사’방침에 대해서도 “고액과외의 기준을 정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고액과외 금지법령’에 의한 것이 아니라 국세청을 동원해 처벌하겠다는 발상은 사생활 침해 등 심각한 문제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이날 발표된 한나라당의 정책대안은△교원연금법 별도 제정 및 교원안식년제 도입 △교원병역특례제 도입 △본인 및 자녀 교육비 100% 소득공제 △저소득층 자녀 과외지도 전담 자원봉사단 조직 △교육재정 국내총생산(GDP) 6% 수준 확보 △새 대입제도 2005년부터 실시 등이다.한나라당은 내신제도 절대평가제 및 고교 3년 간 수행평가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2002년 대학입시제에 대해서도 △학교간 학력차 인정 여부 논란 △절대평가제 실시에따른 ‘성적 부풀리기’비리 발생 △수행평가 실시를 위한 여건 및 평가양식 미비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