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국내인과 일본인으로부터 기증받은 골수를 이식한 적은 있으나 대만인으로부터 기증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술을 집도한 김동욱(金東煜)교수는 “골수이식이 필요한 국내 환자 중 20%는 김씨처럼 국내와 일본에서는 적합한 골수를 찾기 힘들다”며 “대만에서 골수를 제공받음으로써 이들 20%의 환자들이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5년전 국내 처음으로 비혈연간 골수이식에 성공한 김교수는 “국내 골수기증자는 모두 4만명에 불과해 최적의 골수를 찾기 힘든 실정”이라며 “국내에서 적합한 골수를 찾을 수 없는 환자를 위해 유전자가 비슷한 동아시아 국가간 골수정보은행 네트워크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호갑기자>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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