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난민촌 소요 탈북자 60명 강제 송환" 워싱턴포스트 보도

  • 입력 2000년 4월 30일 23시 05분


중국 당국은 최근 북한과의 접경지역인 투먼(圖們) 인근에 위치한 난민촌에서 부당한 대우에 항의해 소동을 일으킨 탈북자 60명을 강제로 북한에 송환했다고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탈북자들이 지난달 16일 투먼 인근의 난민촌에서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며 사흘간 소요를 일으켰으며 중국 당국은 인민해방군 국경수비대 100명을 긴급 파견해 이들을 진압한 뒤 북한으로 강제 송환했다고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중국은 북한과의 접경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탈북자 강제송환을 늘리고 있으며 최근 수년간 강제송환된 탈북자수는 1000명에 이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 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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