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99사업연도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271개 12월 결산법인중 222개사를 대상으로 연결후 실적을 분석한 결과 당기순이익이 개별 기업들의 실적만을 합쳤을 때(15조1902억원)보다 2% 늘어난 15조502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96사업연도 이후 당기순이익이 처음으로 늘어난 것은 주요 상장기업들의 비상장 종속회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연결후 자산 총계는 연결전(442조7410억원)보다 90조7195억원(20.5%) 증가한 533조4605억원이었고 연결후 매출액은 연결전(369조5272억원)에 비해 81조7774억원(22.1%) 늘어난 451조3047억원이었다.
그러나 연결후 부채 총계는 연결전(253조7001억원)보다 80조6782억원(31.8%)이나 증가한 334조3783억원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운 비상장 종속회사들의 재무안정성이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30대 그룹의 연결후 당기순이익은 10조8755억원으로 연결전 10조4933억원보다 3823억원(3.6%)이 더 늘어났다. 현대그룹은 기아자동차와 협력업체들의 경영정상화에 힘입어 연결후 당기순이익이 30대 그룹중 가장 많은 3052억원 증가했다.
▼연결재무제표▼
법률적으로 독립돼 있지만 사실상 지배-종속 관계에 있는 회사를 하나의 기업으로 보고 실적을 한데 묶은 자료. 해당 회사의 ‘진짜 실적’을 파악할 수 있다. 대상 회사는 지배회사가 지분을 50%이상 보유하거나 계열사 등의 명의로 지분 30%이상을 가진 기업들이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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