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달러/엔 상승으로 달러화 강세

  • 입력 2000년 5월 2일 10시 03분


달러/엔 환율이 109엔에 근접하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역외매수세를 유도할수 있다는 인식으로 달러화가 강세로 개장했다.

2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4월 종가보다 무려 1원90전 높은 1,111.00에 개장했다. 그러나 이월네고물량 출회부담이 상당함에 따라 추가상승하지 못하고 9시38분 1,110.10으로 하락한뒤 9시47분현재 1,110.20/50에서 호가되고 있다.

달러/엔은 퀀텀펀드가 일본시장에서 철수하면서 108엔후반대로 상승했으나 미국펀드들의 매도세가 109엔대에 포진되어 있다고 딜러들이 전했다.

시장포지션은 업체들의 월말네고물량 출회로 인해 1억달러이상 잉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전장에서는 지난 4월27일자 외국인의 주식순매도분 커버수요가 유입될 것이나 오후장부터는 28일자 주식순매수분이 출회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수급상으로는 공급우위가 여전하지만 달러/엔 상승, 현대투신문제, 무역수지흑자 감소 등 불안요인도 상당해 환율이 한쪽 방향을 고집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오늘 거래범위를 1,108∼1,112원으로 설정하면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의 헤지수요 출현 여부에 신경을 쓰고 있을 뿐 다른 불안요인은 약하다"면서 "밀어내기 수출로 흑자가 났다고 하더라도 이월네고물량이 상당할 것이고 아남반도체 매물도 남아있기 때문에 1,108원대로 재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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