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분석]대영전자/社名변경등 이미지 개선

  • 입력 2000년 5월 2일 19시 51분


통신분야 군납업체로 끊임없이 민간부문 매출확대를 꾀하고 있다.

3월24일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휴니드테크놀러지스로 바꾼 것도 이미지 개선책의 하나. ‘인간이 원하는 기술’이라는 뜻. 3일부터는 주식도 이 이름으로 거래된다.

지난달 28일 오름세로 돌아선 주가가 2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9000원대에 육박. 상한가 ‘사자’주문도 24만주 이상 쌓였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받은 이유는 두 가지. 하나는 작년말 현재 유동부채가 824억원에 이르는 등 금융비용 부담. 보유하고 있던 드림라인과 전자신문 주식을 팔아 200억원 가량을 마련했고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 서울부채조정기금에서 350억원을 조달, 부채상환에 썼다.

상호보증을 섰던 부도업체 세계물산에 대해 채권을 갖고 있던 나라종금이 대영전자의 예금 56억5800만원을 일방적으로 상계한 것도 또다른 악재. 이와 관련, 3월20일 나라종금을 상대로 제기한 예금반환청구소송의 결과가 주목거리다.

LG정밀을 제치고 지난해 3500억원 규모 차세대 VHF무전기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등 군납 부문에서는 안정적인 매출이 기대된다. 올 1·4분기(1∼3월) 319억원 매출에 24억원 순이익을 올렸다. 하반기 이후 매출이 몰리는 점을 감안하면 짭짤한 실적이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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