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오름세 소식에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호전돼 지수 750선을 회복했다.
장초반에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쏟아졌지만 외국인 중심의 강력한 매수세가 이를 무난히 소화해냈다. 외국인은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 2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중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업종별로는 기계, 전기기계, 운수장비, 증권, 의약, 화학, 음료 등이 고른 오름세를 유지했고 종금, 보험, 철강 등이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반도체시장 회복과 낙폭과대 재료가 어우러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한국전력, 현대전자, 포항제철 등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강한 오름세를 탔다.
인터넷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전해진 대원전선과 사상최대의 순익이 기대되는 삼립산업, 자회사인 e머신즈의 1·4분기 매출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 삼보컴퓨터 등 재료와 실적을 겸비한 개별종목들이 약진하는 모습.
현대그룹주중 현대정공우선주가 상한가로 뛰어오르고 현대차와 현대해상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현대전자가 소폭하락한 가운데 1352만주의 대량거래를 수반하면서 단일종목 거래 1위를 차지했고 한빛은행 대우증권 현대건설 등도 거래가 활발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40개를 포함한 455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7개 등 347개였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코스닥▼
미국 나스닥시장이 사흘연속 상승하며 지수 4000포인트대에 근접하고 지난주말부터 투신권이 매수에 가담하면서 수급여건이 개선돼 장초반부터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새롬기술 다음 등 대표적 낙폭과대주와 한솔엠닷컴 한통프리텔 등 지수관련주와 바이오주를 필두로 인터넷 정보통신기업의 동반상승세가 이어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96개 등 326개였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33개 등 167개였다.
외국인은 200억원이나 순매도했으나 투신사 178억원 등 기관투자가가 301억원이나 순매수하며 외국인이 던진 물량을 모두 받아갔다.
종목별로는 지난주부터 강세를 보였던 유니텍전자 썬트로닉스 로커스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고 나스닥시장의 바이오주 강세에 힘입어 마크로젠 벤트리 바이오시스 등도 초강세를 보였다. 또 코네스 이디 등 교육관련 테마주와 동특 파워텍 등 개별종목도 강세였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제3시장▼
장초반 주가가 오른 종목과 내린 종목이 서로 비슷한 보합세를 보였으나 하락종목수가 늘어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내린 종목이 20개에 이르렀고 오른 종목은 12개에 그쳤다.
거래량은 21만여주, 거래대금은 9억여원으로 지난주 금요일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특히 매매가 활발한 종목과 부진한 종목이 뚜렷하게 나뉘었다. 저가주인 아리수인터넷과 이니시스 한국웹티브이 등의 매매가 비교적 활발했다. 이날 주가가 가장 높게 상승한 종목은 스포츠뱅크코리아로 상승률이 54%였다. 그러나 거래량은 2000주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편 이날 성언정보통신이 주당 200원에 4500주가 체결됐고 확률씨앤씨는 주당 100원에 3950주가 체결되는 ‘이상현상’이 발생했다. 코스닥증권시장측은 ‘입력실수’인지 ‘소신매매’인지를 파악하고 있다.확률씨앤씨는 이날 거래량 5000여주의 80%정도에 해당하는 주식이 100원에 거래되는 바람에 74%나 떨어져 하락율 최고에 오르는 불운을 겪었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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