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정선군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래프팅(보트로 급류타기)이 시작돼 많은 관광객이 찾아들면서 강변이 쓰레기 등으로 오염되고 산란기(5∼6월)를 맞은 민물고기의 서식 환경이 파괴되고 있다는 것.
또 일부 관광객이 강 유역에 자생하는 비비추 돌단풍 등 희귀 식물들을 채취해 가기도 해 생태계마저 훼손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정선군 정선읍 가수리와 신동읍 덕천리 주민 대표 10여명은 1일 정선군을 방문해 생태계의 보고(寶庫)인 동강유역을 살리기 위한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주민들은 또 “관광버스가 좁은 도로를 점령하다시피 해 농사를 짓는 데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영농철에 관광객들 때문에 위화감까지 조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