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컵은 10월 열리는 벼룩시장배와 함께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챌린저대회(상금규모 2만5000∼7만5000달러) 가운데 하나.
지난해까지는 총상금 규모가 2만5000달러였으나 올해는 5만달러로 두 배 증액해 세계 상위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이번 대회의 단식 톱시드는 세계여자테니스협회(WTA) 랭킹 60위인 태국의 타마린 타나수가른(23). 지난해 벼룩시장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국팬에게도 낯설지 않은 선수로 일본의 스기야마 아이에 이어 아시아권에서 두 번째로 높은 랭킹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2번 시드 이징취안(중국·세계 102위), 일본의 요시다 유카(세계 122위) 아사고에 시노부(세계 124위) 등이 우승을 넘보고 있다.
한국은 본선 자동 출전권을 따낸 조윤정(삼성증권·세계 215위) 김은하(한체대·세계 326위) 최주연(대우중공업·세계 330위) 등이 홈그린의 자존심을 지킬 태세다.
김은하는 이 대회 원년 챔피언이며 올 시즌 국내 2관왕인 최주연은 98년 정상에 올랐다.
단식 우승상금은 7700달러, 준우승은 4200달러이고 우승자에게는 WTA랭킹 포인트 36점, 2위는 25점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 관중에게는 추첨을 통해 승용차 한 대와 테니스 용품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