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대한화재컵에서 부천 SK가 우승을 할수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는 이적생들의 맹활약 덕이었다.
전남과의 결승에서 1-1로 맞선 연장전반, 골든골을 합작한 전경준과 조진호가 주인공들. 두 선수는 부천으로 트레이드 되기 전 포항 스틸러스에서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 27세 동갑내기.
지난해 말 상무에서 제대한 조진호는 김기남과, 전경준은 8월에 김한윤과 맞트레이드돼 부천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이날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는 골을 넣은 조진호의 몫이었지만 `돈보따리'는 전경준이 챙겼다.
전경준은 조진호의 골든골을 도움포함 9경기에서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전남 최문식(4도움. 10경기)을 제치고 300만원의 도움왕 상금을 거머쥐었다.
새천년 첫 우승컵을 소속팀에 안겨준 두 이적생은 "항상 신인이라는 자세로 뛰겠다"며 부천에서 자신들의 축구인생을 꽃피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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