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맞이해 모처럼 아이들 손을 잡고 예술의 전당으로 뮤지컬 공연을 보러 갔다. 처음 간 곳이라 오페라하우스 정면 오른쪽에 있는 전체 위치안내도를 보게 됐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안내도는 간이음식점 천막에 반쯤 가려져 있었고 그나마 보이는 반쪽도 음식점 쓰레기봉투와 종이상자들이 쌓여 있어 보기가 힘들었다.
이곳이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공연장이란 말인가. 위치안내도는 방문객들이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그곳의 얼굴이다. 건물 지하에도 몇몇 음식점이 있는데 오페라하우스 입구 쪽에 굳이 간이음식점이 필요한 것인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 음식점을 다른 곳으로 옮기든지 안내도를 옮겨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든지 조치가 필요하다.